이가이는 1988년 한국 최초의 현대식 아이돌 그룹인 세또래로 데뷔하여 이후 여러 그룹과 솔로 활동을 거친 후, 1997년 베이비복스에 합류한 멤버다.
베이비복스에서 활동하던 이가이는 그 당시 31세였지만, 본인의 나이를 10살 줄여서 21세라고 속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큰 논란이 되었다.
그로 인해 이가이는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하게 되었으며, 이후 그에 대한 소식은 거의 없었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최근, 이가이는 팬들과 대중들에게 그동안의 일을 사과하며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가이는 1997년, 베이비복스의 두 번째 앨범에 합류하면서 그룹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룹의 이미지는 청순하고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었고, 이가이는 팀에서 21세로 활동했다.
그러나 실제 나이는 31세로, 이 사실은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를 속이고 활동하는 것이 당시 연예계에서 흔한 일이었고, 소속사에서도 이를 묵인하는 분위기였다고 이가이는 후에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가이의 실제 나이가 드러나게 되었고, 팬들과 대중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가이는 이 사실이 밝혀지자, 팬들에게 큰 죄책감을 느꼈고, 결국 1999년 베이비복스 2집 활동을 끝으로 팀을 탈퇴하게 됐다.
이가이는 베이비복스를 탈퇴한 후, 연예계에서 사실상 잠적 상태에 들어갔다.
그의 탈퇴는 갑작스러웠고, 이후에도 이가이의 근황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팬들은 이가이의 탈퇴 이후 그의 소식이 끊어진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했지만, 이가이는 더 이상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가이는 자신의 탈퇴 후 은퇴 기간 동안, 그가 한 나이 속인 일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과의 접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시기에 식당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그가 연예계로 복귀할 계획이 없다는 말도 여러 차례 전했다.
그런데 20여 년이 지나고, 2024년 연말, 이가이는 베이비복스의 재결합 무대가 KBS ‘가요대축제’에서 방영되자, 이에 대한 반응을 댓글을 통해 전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팬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동안의 일을 사과하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가이는 “지금은 개명해서 살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고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으로 찾아오기도 했지만 일은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팬들과 대중을 속이고 단 하루도 편하게 살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20년 동안 그 일에 대해 숨죽이며 살아왔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가이는 이어서 “베이비복스 친구들 예쁘게 무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옛날 생각이 잠시 났다”고 전하며, 여전히 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내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내 몫까지 동생들을 지켜주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가이는 자신의 나이를 속인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원래 사장님이 여자판 룰라를 만들려고 시작을 했는데, 내가 춤을 추다가 다쳐서 그 계획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당시 사장님은 이가이를 어린 동생들 사이에 넣어두고 “나이 속이는 것은 다들 하는 일이라 괜찮다”며 이가이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가이는 “사장님이 하라고 해서 했지만, 나중에 결국 그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며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가이는 “떼돈을 벌어준다는 말에 철석같이 믿고, 팬들과 대중을 속인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자책하며, 그로 인해 팬들과의 신뢰가 깨진 것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그때의 결정은 너무나도 어리석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가이는 과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그때도 나를 지켜주고 응원해준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나를 도와준 동생들과 팬들 덕분에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베이비복스 친구들이 예쁜 모습으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며 “옛날 생각이 나고, 그때 함께 했던 날들이 그리워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내가 부족했지만, 동생들이 잘 되고 있는 모습에 기쁘고, 앞으로도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고 덧붙이며, 더 이상 과거의 잘못에 얽매이지 않고, 그들이 더욱 잘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이가이는 여전히 베이비복스와 그 당시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팬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가이는 1세대 아이돌 그룹 베이비복스의 전 멤버이며, 서브보컬을 맡았었다. 당시에는 1978년생으로 활동했다.
본명은 이희정이며, 정체는 1980년대의 한국 가요계의 시조격 걸그룹인 세또래의 멤버 이희정이랑 동일인물이다. 원래는 1968년생이며 데뷔만 무려 4번 한 연예계의 고무줄 나이를 비판할 때 제일 먼저 처음으로 언급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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