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잃었다”
피까지 토해야 했던 이유
배우 노현희가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노현희는 어머니 윤수자와의 경제적 갈등과 불화를 털어놨다.
노현희는 어머니와 매일 다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작렬’이다”라며 평소 어머니의 거친 언행을 지적했다. 윤수자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딸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는데, “자기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며 노현희의 고집스러움을 꼬집었다.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언쟁을 넘어섰고, 노현희는 어머니와 싸운 뒤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차에서 사흘간 잠을 잔 적도 있다고 고백하며 당시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8억 빚에 이어 집까지 사라졌다
가장 큰 갈등은 경제적인 문제였다. 윤수자는 딸이 번 돈을 자신이 관리했으며, 아들 생활을 도와주려고 아들 명의로 땅, 집, 상가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현희는 어머니의 강요로 남동생의 빚 보증을 서게 됐고, 현재 8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되었으며 집까지 경매로 넘어갔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갈등은 건강 악화로까지 이어졌다. 노현희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질환과 위장 장애를 앓고 있으며, 고속도로에서 피를 토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과거를 회상하던 노현희는 어머니의 강요로 인한 결혼 생활도 언급했다. 그는 2002년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으나, 이는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결혼식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며 “8년간 쇼윈도 부부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대화 방식을 ‘칼의 대화’라고 지적하며, 특히 윤수자의 ‘과도한 일반화’ 대화 습관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로 일관하며 관계 단절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래서 결혼은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해야 돼”, “노현희 진짜 고생 많았네”, “모녀관계가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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