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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뜨니 ‘냉부해’, 탄핵정국 되니 ‘썰전’…꺼진 예능도 다시 보자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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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썰전' / JTBC 제공
다시 돌아오는 ‘썰전’ / JTBC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탄핵 국면엔 시사, 쿡방 열풍엔 셰프…트렌드 잡는 귀환 예능”

JTBC가 ‘썰전’의 부활을 공식화했다. ‘썰전’은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서 특집으로 돌아와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쯤에서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어 ‘썰전’까지 레전드 예능의 귀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JTBC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썰전’은 2019년 종영 이후 약 6년 만에 ‘특집 썰전’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탄핵 국면이라는 시사적 맥락에서 ‘썰전’의 귀환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될 ‘특집 썰전’은 기존 포맷을 이어받아 김구라의 진행 아래 날카로운 시사 분석과 독한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의 티저 영상에서는 비상 계엄, 내란, 촛불집회, 환율 폭등 등 현재 정국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다.

제작진은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논의를 보여줄 것”이라며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신뢰받는 시사 콘텐츠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냉장고를 부탁해' / JTBC 제공
‘냉장고를 부탁해’ / JTBC 제공

돌아온 ‘냉장고를 부탁해’도 안방극장에 다시 안착하는 분위기다. 쿡방 예능의 원조로 꼽히는 이 프로그램은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요리를 완성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과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부활은 넷플릭스의 화제작 ‘흑백요리사’가 촉발한 셰프 열풍을 이어받은 시도라는 평가다.

JTBC의 히트 예능 부활 전략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썰전’은 탄핵 정국이라는 시의적 이슈를 반영했고, ‘냉부해’는 요리 콘텐츠 열풍을 이어받아 타이밍을 절묘하게 잡았다.

방송가에서는 과거 검증된 포맷을 다시 활용하는 전략이 제작비 절감뿐 아니라 팬덤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본다. 물론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의 성공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녹여내는 것은 필수적인 노력이다.

‘썰전’과 ‘냉부해’의 귀환은 “꺼진 예능도 다시 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들의 귀환은 그리운 레전드 예능 부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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