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탱이 맞았다… 전부 사라져”
그의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시절 한화로 237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현재 300억 원의 빚을 지게 된 사연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병현은 모교인 광주 제일고등학교를 찾아 후배들과 만남을 가졌다. 직접 투구 시범도 보이고 햄버거도 선물하는 등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후배가 “237억 원 받았을 때 무엇을 사셨나”라고 묻자, 김병현은 처음에는 “사회 환원 사업과 불우이웃을 도왔다”며 말을 돌렸다.
그는 “야구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둘러댔지만, MC들의 거듭된 질문에 “자동차와 집을 샀다”고 밝혔다. 당시 집 3채를 구매했으며, 최고 전성기 때는 자동차도 6대를 보유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안타까운 근황
하지만 화려한 과거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며 제2의 삶을 시작했지만, 사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초기에는 하루 매출이 200만 원에 달했고 블루리본 수상까지 했지만, 최근에는 100만 원 이하로 매출이 떨어졌다.
물가 상승과 월세 부담이 커진 것이 주된 이유였다. 3년간 총 2억 원의 손실을 본 김병현은 적자를 방송 출연료와 개인 돈으로 메워왔다고 밝혔다.
폐업 과정에서는 주방 설비 처분마저 난항을 겪었다. 2000만~3000만 원을 들여 구매한 주방 설비를 팔려고 했지만 중고가는 고작 110만 원 수준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김병현이 처음부터 과도하게 비싼 설비를 구매했다며 “바보다. 눈탱이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포기하지 않고 양재동에서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237억 원의 연봉을 기록했던 김병현은 “흥청망청 썼는데도 800억 원이 남았다더라”는 농담 섞인 이야기가 나오자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빚이 300억”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병현다운 도전 정신을 응원합니다”, “식당 경영은 정말 쉽지 않은가 봐요”, “237억이 300억 빚이 되다니 안타깝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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