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드디어 첫 방송된다. 이번 작품은 기존 사극과 차별화된 시각으로 조선 초기 역사 중심에 있었던 ‘원경왕후’에 대해 조명한다.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했던 그의 삶을 주인공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조선 왕가의 사랑과 권력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원경왕후는 태종 이방원의 아내이자 세종대왕의 어머니로, 조선 왕비들 중에서도 정치적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다. 여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다룬 사극은 없었기에 이번 작품이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왕비로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그가 겪어야 했던 내밀한 갈등과 정치적 고뇌를 담아내며, 기존 사극 한계를 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경’은 원경왕후(차주영)와 태종 이방원(이현욱) 부부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조선 왕가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두 사람은 함께 격동의 시간을 견뎌내며 왕권을 쟁취한다. 하지만 왕과 왕비가 된 이후,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점차 균열이 생기며 부부로서 겪는 애증 관계가 드라마의 핵심 갈등으로 떠오른다.
특히 후궁 채령(이이담)과 원경왕후의 종 영실(이시아) 등장으로 관계는 더욱 복잡하게 얽힌다. 원경왕후와 이방원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이들 존재는 궁중의 정치적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태종 이방원을 연기하는 이현욱은 이번 작품에서 왕의 무게와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은 원경왕후와의 관계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준다.
특별 출연으로 등장하는 태조 이성계(이성민)는 이방원과 첨예한 부자 갈등을 보여준다. 난을 일으킨 아들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와,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싸우는 아들의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원경’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배우들 연기다. 원경왕후 역의 차주영은 왕비로서의 품격과 정치적 동반자로서의 단단함을 모두 보여주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방원 역의 이현욱과 함께 만들어낼 애증의 서사는 단순한 부부 갈등을 넘어, 권력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깊이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후궁 채령 역의 이이담, 원경의 종 영실 역의 이시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각자 위치에서 원경왕후와 미묘하게 얽히며 드라마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원경’은 사극 특유의 웅장한 영상미와 한국 사계절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배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한 로케이션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특히, 원경왕후와 이방원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10여부작 안에 담아내며 빠르고도 깊이 있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김상호 감독은 “원경왕후와 태종 이방원의 사랑과 전쟁 같은 관계를 통해 조선의 왕가와 그 뒤에 감춰진 인간적 갈등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원경’은 6일부터 tvN에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티빙을 통해 첫 회와 두 번째 회가 선공개된다. 티빙 일부 공개분은 청소년관람불가 19세 이용가 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극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줄 원경이 과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경’은 몇부작일까. 12부작으로 구성된 ‘원경’ 인물관계도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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