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연애합시다”
그녀에게 구애한 연하남은 누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조 미녀배우 김지미가 연하남과의 새로운 로맨스 가능성으로 화제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린 김지미는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해 ‘춘향전’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화려한 미모만큼이나 굴곡진 결혼 생활로도 주목받았다.
김지미의 첫 결혼은 그녀가 18살이던 1958년에 이루어졌다. 12살 연상의 영화감독 홍성기와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홍 감독의 외도와 계속되는 영화 실패로 인해 두 사람은 4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김지미는 “어차피 맞을 소나기였다”는 심정을 밝히며 결별을 받아들였다.
이어진 두 번째 결혼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유부남이었던 배우 최무룡과의 간통 혐의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끝에 두 사람은 재혼에 이르렀고,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과 영화계 실패로 인해 두 사람은 7년 만에 헤어지고 말았다. 당시 최무룡은 이혼 사유에 대해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세 번째 사랑은 7살 연하의 가수 나훈아와의 관계였다. 두 사람은 결혼 대신 6년간 동거를 이어갔다. 김지미는 한때 평범한 삶을 원했으나 나훈아가 가수 활동을 재개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나훈아가 “남자는 돈이 없어도 괜찮지만, 여자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며 모든 재산을 위자료로 건네 큰 화제가 됐다.
마지막 네 번째 결혼은 심장전문의 이상구 박사와였다. 7~8개월 동안 하루 두 통씩 편지를 보내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상구 박사는 그녀가 기대했던 ‘안정된 삶’을 선사하는 듯했다.
그러나 11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들 부부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고, 이후 김지미는 “나는 남편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아내가 필요한 사람이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지미는 네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사랑은 백색이다. 아무 그림이나 그릴 수 있고 색을 넣을 수 있어 내 멋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 할 적에는 가족이란 개념도 없었고 가정이 뭔지도 느끼지 못했다”며 “근래에 와서 영화에서 손을 놓고 나니까 몰랐던 가족에 대한 개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김지미, 공개 구애 받았다
한편, 최근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한 가수 조영남은 미국 LA에서 김지미를 만난 일화를 전하며 “여자가 저렇게 우아하게 나이가 들 수 있구나 싶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나도 연예인이지만 ‘나랑 연애 한 번만 합시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려 표현한다”며 공개 구애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를 떠난 김지미는 현재 손자와의 일상을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꼽으며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우시다”, “조영남의 깜짝 고백이 재미있다”, “원조 미인배우의 인생사가 흥미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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