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이 가수 김흥국, JK 김동욱에 이어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했다.
지난 3일 최준용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 연단에 올랐다.
진작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싶었지만 쑥스러워서 지금까지 나서지 못했다는 최준용. 그는 “이렇게 허락해 주셔서 영광스럽게 마이크를 잡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서 최준용은 지난해 발생한 ’12.3 계엄사태’에 대해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다.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거대 야당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것이 국정 마비이고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 야당의 활동이 계엄 선포의 요건인 ‘전시·사변·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적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최준용은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며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느냐”라고 했다.
최준용은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xx들아”라고 소리쳤다.
최준용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전부터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등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2022년 5월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한편, 최근 김흥국과 JK김동욱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2년 반 동안 윤 대통령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지난 3일 JK김동욱은 인스타그램에 “대통령을 지키는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인증샷을 남겼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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