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이 17년 만에 연기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조재윤은 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밤에 피는 꽃’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두 작품으로 열연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조재윤은 “진짜 안 알려주시더라. 놀랬다. 제가 받을 거라 생각을 못 했다”라고 운을 뗀 뒤 “받으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7년 전에 MBC 드라마 ‘히트’와 ‘이산’에 한 장면씩 출연했다. 17년 만에 처음 ‘연기대상’에 와서 처음 상을 받았다”고 밝힌 뒤 “그동안 100편 정도 작품을 했는데 처음 상을 받아서 뭔지 모르겠는데 행복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게 상이라고는 없을 줄 알았다. 앞으로도 우수상, 최우수상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함께해 주신 팀들, 가족들 사랑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수상 소감 중간 “유가족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라며 애도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MBC 연기대상’은 원래 지난달 30일 생방송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상식 하루 전인 29일 오전, 무안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시상식은 비공개로 녹화되었으며, 정부가 지정한 애도 기간인 4일이 지난 오늘(5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대상 후보로는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 ,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우리, 집’의 김희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변요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 ‘지금 거신 전화는’의 유연석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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