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정재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2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황동혁)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이정재는 게임을 끝내기 위해 돌아온 456번 기훈 역을 맡았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5일(지난달 28일~이달 1일) 연속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TOP10 1위를 차지했다. 12월 넷째 주(26일~29일)에는 6800만 시청수로, 넷플릭스 작품 초연 주 가장 많은 시청 기록을 경신했다. 동기간 시청시간은 4억 8760만에 달한다.
넷플릭스의 2025년 최대 기대작다운 기록이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분위기가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다. 당장 제작발표회만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등 혼란스러운 정국 속 진행됐다. 황동혁 감독은 “이런 시국에 공개하게 돼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정재는 침묵을 지켰다.
이는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이정재는 탄핵소추안 부결의 중심에 섰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1937년 동갑내기로, 현대고 동창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모 한식당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덕분에 이정재가 절친 정우성과 함께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구 와이더플래닛)는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10배가량 급등했다.
이날 이정재는 한동훈 전 대표와의 사진 이야기에 “나는 두 명이 다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까 뉴스화가 된 게 아닌가 그 정도로 생각한다. 동창이고 밥 한 번 먹은 것”이라며 “그런데 이제 그 사진이 유출된 것 때문에 그렇게 됐다. 사실 우리가 유출한 게 아니다. 좀 설명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식당 측에서 올해 겉절이를 처음 했으니까 가져가시라 해서 한 팩 정도 받았다. 그래서 서로 너무 감사하다 인사하다 ‘그러면 우리 김치 들고 사진이라도 한 번 찍자’고 해서 카운터 앞에서 찍었다”고 사진을 찍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내 카메라였다. 내 핸드폰이었는데 이 사진이 어떻게 (밖으로) 나왔지 너무 궁금했다”며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벌써 한동훈 씨 팬들이 생성됐고, 그 팬들이 벌써 같이 따라다니셨더라. 내 카메라로 찍으시는 그 지배인 분 옆에서 팬 분이 사진을 찍었더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그 사진이 그 팬 분의 블로그에 올라왔다. 한동훈 씨가 식당 들어간 것, 옆에서 찍은 것, 한동훈 씨가 나와서 길거리에 걸어가는 이런 사진 몇 장이 그분 블로그에 있었다. 그 블로그에 있는 사진이 기사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우리 중에 한 명이 친분을 과시하려고 하는 의도로 공개한 거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며 “동창이어서 식사 한 번 한 것 밖에는 없다. 내가 그분(한 전 대표)의 행보에 뭘 한다든가, 이런 언급을 한 번도 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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