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폭행하는 중1 금쪽이의 행동 원인 유달리 예민한 성격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방영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은둔생활을 하는 중1 아들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유년시절 한없이 귀엽고 착하기만 했던 금쪽이. 초등학교 시절에는 월반을 할 정도로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돌연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를 관두겠다고 선언하더니, 6학년 땐 유급을 겨우 면했고 끝내 중학년 1학년 때 유급이 됐다고.
이후 계속되는 은둔생활로 금쪽이는 몸무게가 25kg이 불고, 부모와의 갈등도 점차 심해졌다.
금쪽이의 엄마는 “요샌 외출에 외자만 꺼내도 방문을 발로 찬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두려워서 말 안 하게 됐다”고 말하며 아들의 돌발행동을 두려워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병원에 함께 가자는 엄마에게 금쪽이는 발길질을 했다. 이후 다시 엄마가 설득을 하자 “정도껏 하자고”라며 멱살을 잡았다. 심지어 금쪽이는 엄마 머리채까지 잡았고, 돌발 상황에 결국 제작진이 개입해 금쪽이를 떼어 놓았다.
금쪽이는 아빠에게도 폭력성을 보였다. 아빠가 문제집을 채점하며 오답을 지적하자 금쪽이는 갑자기 머리를 뜯으며 자해 행동을 보였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괴성을 지르며 극도의 흥분상태로 돌입했다.
이런 금쪽이를 지켜 본 오은영 박사는 “대인 민감성이라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대인민간성은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 말투 등의 신호를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라며 “대인 민감성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모든 행동에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나를 비난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맺기 어려워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이런 사람들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천천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역할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부모다”라며 진솔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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