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지난해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로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배우 박지현이 새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로 다시 관객 앞에 선다. 데뷔 후 첫 코미디에 도전, 전작과는 또 다른 얼굴을 꺼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지현은 실감 나는 공포 연기를 선보인 영화 ‘곤지암’(2018)으로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등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고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히든페이스’를 통해 파격 변신에 도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기도 했다. 함부로 빈자리를 낚아챈 미주 역을 맡아 프로 첼리스트의 모습부터 고혹한 분위기, 순수하면서도 반전 매력을 갖고 있는 인물을 다채로운 매력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그의 2025년 첫 작품인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뽐낼 전망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 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다.
극 중 박지현은 우연한 계기로 19금 웹소설을 쓰게 되는 단비를 연기한다. 단비는 안정적으로 동화를 쓰기 위해 공무원이 되지만 사소한 오해로 인해 음란물 단속팀에 들어가고 설상가상 성인 웹소설계 대부 황대표(성동일 분)와 1억원짜리 노예 계약을 맺으면서 19금 웹소설을 쓰게 된다. 처음에는 19금 웹소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점차 자기 안에 숨겨져 있던 성스러운 재능에 눈뜨는 인물이다.
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서 박지현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발칙하고 당당한 매력의 단비를 완성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데뷔 후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그는 유쾌한 웃음도 놓치지 않으며 주연 배우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배급사를 통해 박지현은 “어떻게 하면 나만의 털털함으로 단비를 더 사랑스럽고 귀엽고 털털한 아이로 보이게 할까 노력했다”고 전하며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종석 감독은 “다재다능하며 열정이 엄청난 배우”라고 극찬하며 영화 속 박지현의 활약을 자신했다. 오는 8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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