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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오, 음악을 보다 영화를 듣다 [공간을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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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관 탐방기⑯]

문화의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OTT로 영화와 드라마·공연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책 역시 이미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디지털화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은 외면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갖는 고유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팀은 ‘작은’ 공연장과 영화관·서점을 중심으로 ‘공간의 기억’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오르페오
ⓒ오르페오
독보적인 음향과 콘텐츠로 완성한 프리미엄 영화관

한남동에 위치한 오르페오(ORFEO)는 그리스 신화 속 최초의 음악가이자 감미로운 목소리로 매료시키는 오페라의 주인공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덴마크의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브랜드 스타인웨이 링돌프(Steinway Lyngdorf)를 도입해 최상의 음향과 몰입감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30석의 프라이빗 좌석과 34개의 하이엔드 스피커로 구현된 돌비 애트모스 기술력, 고급스럽고 쾌적한 인테리어, 그리고 영화 상영을 넘어 오페라, 클래식 공연, 큐레이션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한남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 앉아 영화에 몰입하는 시간은 1분이면 충분했다. 프라이빗한 좌석에 사방으로 배치된 하이엔드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생생한 음향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김형민 과장은 영화관에서 감상하기 어려운 깊고 정밀한 사운드와 프리미엄 공간이 선사하는 문화 경험이 오르페오 한남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강점을 극대화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을 주로 스크린에 걸린다. 현재는 ‘위키드’, ‘뮌헨 신년 갈라 콘서트-랑랑&마리스 얀손스’, ‘히사이시 조-영화 음악 콘서트’, ‘할리우드 인 비엔나 2018: 한스 짐머의 세계’, ‘러브레터’, ‘이처럼 사소한 것들’, ‘더 폴: 디렉터스 컷’, ‘본 투 비 블루’ 등이 상영 중이다.

“음악이 좋은 영화, 아티스트에 의한 다큐멘터리, 그리고 클래식, 오페라 등을 주로 선택합니다. 특히 피아노 소리에 특화돼 있어요. 피아노 소리가 사실 오디오에서 구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저희 영화관의 스피커는 이걸 섬세하게 구현해 주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공간적으로도 어느 좌석에 앉아도 최상의 음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이곳은 스타인웨이 링돌프 엔지니어들이 직접 방문해 공간을 설계했어요. 또 일반 영화관에서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PA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요. 단순히 소리를 조금 더 크게 들을 수 있는 기능을 하는 스피커라면, 저희는 오디오마다 기술이나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했어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가 룸퍼펙트( 스타인웨이 링돌프가 개발한 음향 보정 기술로, 청취 환경(공간)의 특성을 분석하고 보정하여 최적의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 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입사각, 반사각을 다 신경 써서 만들었습니다. 공연장이나 영화관 가면 좋은 자리는 비용 차이가 있잖아요. 오르페오는 어느 좌석이나 스윗스팟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화는 오르페오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혹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데 있어서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고객과 조금 더 소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친밀하게 섬세하게 체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로 메시지가 오면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내가 원하는 콘텐츠가 아니라면 영화관에 잘 오지 않는 분위기가 됐는데 그런 부분에서 빠른 피드백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가 포함돼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르페오
ⓒ오르페오

오르페오는 영역을 넓혀 영화제와의 협업을 통해 독립 영화 상영, 특별 기획전,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는 OTT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색다른 콘텐츠 기획과 시리즈물 제작 등 지속적인 프로그램 확장을 모색하고자 한다.

“영화제와 협업하는 것에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OTT와도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요. 색다르고 의미 있는 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르페오는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한 번만 온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단골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독보적인 음향 시스템과 엄선된 콘텐츠, 그리고 세심하게 설계된 공간이 만들어내는 특별함은 단순히 영화 관람을 넘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물한다. 여기에 감동과 위로까지 받고 간다면 오르페오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을 느낀다.

“안락한 공간에서 오로지 콘텐츠에 집중하셔서 위로와 감동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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