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없는 남편”
9년 차 부부의 솔직 고백
2004년 영화 ‘여고괴담 4’로 데뷔한 배우 차예련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단아한 이미지와 독보적인 연기로 사랑받아 왔다.
2016년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배우 주상욱과의 첫 인연을 시작으로, 2017년 공개 연애 1년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결혼 이듬해 딸을 품에 안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온 그녀는 최근 방송을 통해 결혼 9년 차 부부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만남에 입맞춤부터
차예련과 주상욱의 첫 만남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화려한 유혹’ 촬영 당시, 두 사람은 첫 장면부터 키스신을 소화하며 만남과 동시에 입을 맞춰야 했다.
차예련은 “주상욱이 촬영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며 그의 꾸준한 대시에 결국 마음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주상욱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골프 약속을 하고, 새벽 시간에도 데리러 오며 첫 방송을 자신의 집에서 보자고 제안하는 등 마음을 표현했고, 이는 2년 후 결혼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8년의 결혼 생활, 외로워
그렇게 드라마 같은 연애를 지나 행복한 부부의 길을 걷는 듯했지만, 차예련은 최근 방송에서 부부로서 겪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차예련은 결혼 초반 주상욱과 성격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주상욱은 내 감정을 잘 공감하지 못한다. 내가 힘들어하면 다독여주기보다는 이유를 묻는 식이라 가끔 너무 외롭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결혼 초기, 이런 남편의 모습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차츰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연애 시절에도 주상욱은 화려한 데이트보다 삼겹살에 소주 같은 소박한 시간을 즐겼다.
차예련은 당시 “나를 시험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주상욱은 “같은 성향의 사람이랑 살면 큰일 난다”며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점에서 조화를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해명했다.
차예련의 고백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부분의 부부들이 그래요. 원래 그것이 결혼 생활입니다”, “방송에서 말할 정도면 진짜 섭섭한 거 아닌가”, “전형적인 F와 T 부부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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