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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최대 매출 뮤지컬 ‘알라딘’…2위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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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은 관람권 매출을 올린 뮤지컬은 ‘알라딘’이었다.

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티켓예매액이 가장 많은 뮤지컬은 알라딘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뮤지컬 '알라딘'/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알라딘’/ 사진=에스앤코

알라딘은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로 작년 11월 국내에서 처음 공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알라딘’을 이끈 연출진들과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 국내 인기 배우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알라딘’은 현재 예매가 가능한 3월 초까지 대부분의 좌석이 팔린 상태로 이러한 인기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서울 공연은 올해 6월까지 예정돼 있다.

2위는 작년 6월 상연한 ‘프랑켄슈타인’이었다.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9개 부문을 수상했다. 유준상, 신성록, 규현, 전동석 등이 출연해 10주년 공연을 빛냈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사진=EMK뮤지컬 컴퍼니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사진=EMK뮤지컬 컴퍼니

3위는 작년 6월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시카고’였다. 3년 만에 열린 한국어 공연으로 최정원,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등이 출연했다.

이외 ‘킹키부츠’ 서울 공연,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헤드윅’, ‘하데스타운’ 서울 공연, ’15주년 기념 공연, 영웅’, ‘레미제라블’, ‘베르사유의 장미’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티켓 예매액 상위 10개 작품 중 8개 작품이 재연 작품이었다. 국내 초연 작품은 ‘알라딘’과 ‘베르사유의 장미’ 2개 작품에 불과했다. 신작보다는 이미 검증된 히트작으로 실적을 올린 셈이다.

뮤지컬 '시카고'/사진=신시컴퍼니
뮤지컬 ‘시카고’/사진=신시컴퍼니

10개 작품 중 국내 창작 뮤지컬은 ‘프랑켄슈타인’, ‘영웅’, ‘베르사유의 장미’ 세 작품이었다. 외국에서 창작된 작품의 판권을 수입해 국내에서 공연하는 라이선스 작품은 7개였다. 국내 창작 뮤지컬이자 신작으로서 흥행 10위 안에 오른 작품은 ‘베르사유의 장미’ 하나였다.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4650억원으로 2023년(4591억원)보다 1.3% 증가했다.

뮤지컬을 포함한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4537억원으로 1년 새 14.5%(1840억원)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감소했다가 2021년부터 증가세를 유지했다. 공연 관람권 매출액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영화 매출액(1조1945억원)을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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