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백승일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특종세상’ 백승일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일 밤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천하장사 출신 가수 백승일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늦은 저녁, 백승일은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속이 갑자기 안 좋다는 것. 이를 들은 백승일은 곧장 아내 홍주와 함께 인근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백승일 친모는 아들 내외가 와도 기력이 없는지 자리에서 통 일어나질 못했고, 심지어 옷은 토사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백승일 친모는 아들 내외가 부축해 준 덕에 겨우 얼굴을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익숙한 듯 각자 빨래와 목욕을 맡아 일을 순식간에 해결해냈다. 한차례 위기를 넘긴 백승일은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갑자기 마비가 오셨었다. 뇌경색이 순간적으로 오셨는데 한참 병원에 누워 계셨다. 이미 입까지 마비가 되시고 발음이 안되시고 몸의 우측을 아예 못 쓰시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라며 처음 어머니에게 위기가 왔을 때를 떠올렸다. 심지어 어머니는 뇌경색으로 투병 중 허리까지 다치며 거동조차 어려워졌고, 백승일은 그런 어머니를 집 근처로 모셔와 아내와 돌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생활을 해온 지도 벌써 4년째라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온 백승일은 이른 새벽 또 출장 길에 올랐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게 리포터의 일인만큼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던 것. 아내를 홀로 두고 출장길에 나선 백승일은 “제가 없으면 아내가 다 해야하지 않냐. 엄마를 돌보는 건 물론 하랑이(딸) 학교 등학교도 해야하고, 그런 와중에 집안일과 자기 노래까지 준비해야 한다. 이럴 때 보면 미안하다. 혼자 고군분투할 아내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미안함이 있는 건 백승일의 친모도 마찬가지. 며느리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겨우 자리에 앉은 백승일 친모는 “곁에서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미안해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특종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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