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이 한국의 아파트 문화를 중심으로 현대사를 조명하는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 ‘K-아파트로 보는 한국’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시리즈는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와 그 속에 담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의미를 분석하며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현대 주거문화를 다룬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K-아파트로 보는 한국’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영상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도시화 과정을 탐구한다. 이번 콘텐츠는 인류학자 정헌목 한국학대학원 교수와 생성형 AI 캐릭터 금묘가 진행을 맡아 학문적 분석과 대중적 접근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
첫 번째 영상 ‘나의 살던 고향은 아파트’에서는 한국 아파트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다뤘다. 1970년대 마포 아파트를 시작으로, 둔촌주공 아파트와 같은 대표적 사례를 통해 아파트가 도시화의 상징이자 국민의 일상적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영상은 20세기 중반 이후 급속히 진행된 도시화와 경제성장 속에서 아파트가 어떻게 한국 주거문화를 형성했는지 보여준다.
세 번째 영상 ‘아파트 공동체는 가능한가?’는 현대 아파트에서의 공동체적 삶 가능성을 주제로 삼았다. 협동조합형 아파트인 위스테이별내 사례를 통해 아파트에서의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제시하며, 현대의 개인화된 주거 환경 속에서도 협력과 소통이 가능한 삶의 방식을 보여줬다.
이번 콘텐츠는 단순히 아파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본질적 특징과 변화를 조망하려는 시도를 담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한국인의 삶을 이해하는 중요한 문화적 키워드임을 강조했다.
‘K-아파트로 보는 한국’ 시리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호기심왕국’에서 공개됐다. 이 채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특화된 대중 지식형 플랫폼으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학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기존 학술 자료를 대중과 공유하며,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의 주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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