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도우(27)가 4년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사건 보도 후 약 9일 만에 직접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대중과 관계자들에게 사죄했다.
한도우는 2020년 12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후 그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사건은 별다른 외부 공표 없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지난 12월 23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도우는 대마초 사건 이후에도 자숙 없이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보도 전날인 12월 22일에는 자신의 출연작과 관련된 일본 팬미팅에도 참석해 논란을 키웠다.
한도우의 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대마초 관련 사안은 전속계약 전에 있었던 일이며, 소속사도 최근에야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둘러싼 비판은 계속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한도우는 지난 12월 31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하며, 깊은 반성과 함께 대중과 동료들에게 사죄했다.
“2020년 12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며 저의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달았고,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는 사건 당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려 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이를 두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에 대해 사죄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도우는 기소유예 처분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이는 대중의 비판을 받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 기사가 나갔을 때 두려움과 무서움에 휩싸여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며, 논란 후 입장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사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던 점에 대해 반성하며,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신중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한도우는 자신과 함께 작업했던 동료 배우와 제작진, 그리고 전 소속사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함께했던 순간들을 온전히 존중하지 못한 점에 깊은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한도우의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그의 사과와 반성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용서를 언급했지만, 많은 이들은 “사건이 드러나기 전까지 자숙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사건이 알려진 후에도 논란의 핵심인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그의 변명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1996년생인 한도우는 2014년 tvN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으로 데뷔한 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대표작으로는 ‘무림학교’, ‘우리 갑순이’, ‘디어엠’, ‘비의도적 연애담’ 등이 있다.
특히 그는 2023년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이 작품의 스핀오프 드라마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도우의 대마초 흡연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그의 향후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과문을 통해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대중과 관계자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는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한도우는 마지막으로 “최근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들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중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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