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는 구교환으로 통한다. 올해 관객과 만날 예정인 한국영화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구교환이 다수의 작품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 배우임을 증명했다.
최근 CJ ENM 등 5대 대형 투자배급사(투배사)의 2025년 한국영화 라인업에 따르면, 구교환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부활남’ 쇼박스의 ‘먼 훗날 우리'(가제) ‘폭설’ 3편으로 올해 관객을 만난다. 올해 5대 투배사의 한국 작품이 20편을 넘지 않은 상황에서 구교환은 3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신흥 투배사 위지윅스튜디오 작품으로 ‘왕을 찾아서’까지 포함하면 무려 4편이다. 구교환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흥미로운 건, ‘먼 훗날 우리’ ‘부활남’ ‘왕을 찾아서’ ‘폭설'(가나다 순) 네 편의 장르가 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먼 훗날 우리'(감독 김도영)는 동명의 중국 유명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구교환의 로맨스 연기가 기대된다. 가슴 아픈 이별을 한 남녀가 운명처럼 다시 만나 지난 시간을 추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구교환과 문가영이 남녀 주인공을 맡아 헤어진 연인의 애틋한 감정을 표현한다.
‘부활남’은 죽으면 72시간 뒤 부활하는 능력 때문에 정체불명의 이들에게 쫓기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 영화로, 구교환이 부활 능력을 가진 석환 역으로 신승호 강기영 등과 출연한다. 이 영화는 ‘뷰티 인사이드’ ‘독전2’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의 신작이다.
‘왕을 찾아서’는 1980년 강원도 비무장 지대의 한 마을에 불시착한 정체불명의 거대한 존재를 둘러싼 이야기로 약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SF 대작이다. 구교환이 이 거대한 존재를 손님으로 맞는 보건소 의사 도진 역을 연기한다. 구교환과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손을 잡고 시도하는 SF 휴먼 드라마다.
‘폭설'(감독 박선우, 홍의정)은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폭설로 뒤덮인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영화로 김윤석과 구교환이 주연했다. 역장이 해고당해 후임자를 기다리는 가운데, 죄수들이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때마침 한 청년이 후임자라면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심하고 의심받고,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펼칠 심리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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