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정지소가 연습생 방출이 됐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그녀’에서는 ‘막 나가는’ 연습생 오두리와 이를 두고 고민하는 대니얼 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두리(정지소)는 오말순(김해숙)을 만나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말순은 오두리에게 “언니”라고 말했다. 오두리는 “나랑 얘기 좀 해요”라며 오말순을 데리러 갔다. 오말순은 “언니랑 나 한 번은 만나야 하잖아, 똑같은 얼굴과 똑같은 목소리”라고 말했다. 오두리는 “설마, 정말 너여?”라고 물었고 오말순은 맞다는 듯 오두리를 바라봤다.
오말순은 오두리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오두리는 “자넨 나한테 예전에도 없던 사람, 죽은 사람이야. 이제와서 뭘 어쩌자고 찾아오는 거여? 누가 반가워한다고”라며 단호히 말했다. 오말순은 “꼭 해줄 이야기가 있어”라고 답했다. 오두리는 “내가 젊어진 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오말순이 “그건”이라고 답하는 순간 ‘택시 드라이버’에게 전화가 왔다. 택시 드라이버는 “금기 조항을 다시 말해야 하냐”고 윽박질렀고, 오말순은 “이만 갈게”라며 자리를 떴다.
이 해프닝으로 인해 오두리는 연습 시간에 늦었고, 결국 데뷔곡 평가 전까지 일주일 간 모든 트레이닝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오두리는 연습실을 뜨지 않았다.
오두리를 포함한 연습생 전원은 회장인 강애심(차화연)과 만나 저녁을 먹었다. 오두리는 몰래 소주를 마시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성공은 남의 등 쳐서 이루면 그게 성공이나유? 부끄러운 훈장이지”라며 “이번 평가 정직하게 겨뤄보자 이겁니다”라고 말했다. 강애심은 멍한 표정을 짓더니 “표현은 거칠지만 좋은 말이다”라고 답했다. 오두리는 강애심에 다가가 술을 따라주며 “그렇게 살면 행복하신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강애심은 대신 사과하는 대니얼 한(진영)에게 “가까이 하지 말라”며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란 게 있어. 내 말대로 해”라고 조언했다.
대니얼 한은 집에 돌아와 탁자 위의 사진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악한다. CCTV에도 기록이 지워져 있었다. 그에게 “소녀 팬의 귀환. 환영해 줄거지?”라는 메시지가 왔다.
극 말미 강애심은 대니얼 한과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대니얼 한은 “인터뷰에서 언급하신 부분 빼 달라고 했어요 전부”라고 말했다. 강애심은 “사춘기 애도 아니고, 계속 이렇게 굴거야? 제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놔두고 자꾸 어딜 떠난다는 거야”라고 달랬다.
대니얼 한은 “이모”라고 말했고 강애심은 “걔 때문이구나”라더니 대니얼 한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사진 속 오두리는 박갑용(정보석)의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 강애심은 “같은 연습생이 우연히 찍은 거래.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회사에 알린 거고”라고 말했다.
대니얼 한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다”고 하자 강애심은 “아이돌에게 구설수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한 이사가 제일 잘 알잖아. 예의 없고 버릇 없고, 거기다 불성실하기까지. 오늘도 당당하게 연습에 늦었다고 선생들이 기막혀하더라. 언제까지 그렇게 감싸기만”이라고 타박했다. 대니얼 한은 말을 막고 “확인해볼게요”라고 답한 후 자리를 떴다.
대니얼 한은 곧장 연습실로 향해 오두리에게 “당신 생각해서 돈까지 찾아주는 그 남자가 누구야? 가족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묻는다. 오두리는 당황해 “그거는”이라고 말하고 대니얼 한은 “내가 책임지고 먹여야 할 사람이 수백명이다. 정말 안되겠어?”라고 했다. 오두리가 “알아듣게 말해 봐”라고 하자 대니얼 한은 “여기까지 하자. 에밀리, 너 아웃이라고”라고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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