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잠만 자는 사이”
27년 차 부부의 결혼 생활
1990년대 톱스타 커플로 각자 전성기를 누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배우 손지창과 오연수 부부. 1998년 결혼한 두 사람은 어느덧 27년 차 부부가 됐다.
손지창과 오연수 부부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독특한 방식으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출연한 두 사람은 “같은 집에서 각자 생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연수는 “우리는 잠만 같이 자는 사이다”라며 서로의 일상을 침범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소개했다. 손지창 역시 “아이들이 떠난 뒤 둘만 남아 어색함을 느낄 때가 많다”고 덧붙이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솔직하게 전했다.
수입 역시 각자 관리하며 초반부터 재정적 독립을 원칙으로 삼아왔다. 서로 수입도 모른다는 손지창은 “결혼 당시부터 시댁과 처가의 지원 문제도 알아서 하자고 정했다”고 말했다.
결혼 권장하지 않아
오연수는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는 “너무 어릴 때부터 일만 하며 살아와 남자를 많이 만나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놓으며 “다양한 연애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아들에게도 “평생 자유롭게 연애만 하며 사는 것과 첫사랑과 평생 사는 것 중에서라면, 나는 결혼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연수는 “내 결혼이 불행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는 것이 인생 경험을 쌓는 데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수입 관리 따로 하는 건 저 당시 생각하기 어려웠을 텐데”, “오래된 부부들은 다 저래요”, “솔직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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