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서 너무 행복해”
그녀가 눈물로 털어놓은 고백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 최병길 PD와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결혼 6개월 만에 찾아온 경제적 위기부터 건강 악화까지, 4년의 결혼 생활 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던 서유리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를 통해 이혼의 속사정을 밝혔다.
서유리는 단 4개월의 연애 기간을 거쳐 운명처럼 느껴졌던 최병길 PD와 결혼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돈이 필요할 때만 ‘자기야’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남편과의 관계는 부부보다는 ‘하우스 메이트’에 가까웠다고 털어놨다.
남편에게 생활비 한 푼 받아보지 못했다는 서유리는 “살림을 안 하는데 왜 생활비를 줘야 하느냐”는 남편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들이 헤어진 진짜 이유
결정적인 이혼 계기는 남편의 무관심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궁 질환으로 하혈이 계속되던 중 제주도 여행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해 구급차까지 불렀지만, 촬영 중이던 남편은 연락조차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30분간의 하혈로 쇼크 상태까지 갔던 서유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이혼을 결심했다. “나 이번엔 진짜 죽는구나 싶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혼 소식을 전한 서유리는 “족쇄가 풀렸다”며 해방감을 드러냈지만, 하지만 방송 중간중간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며 앞으로 소개팅도 하며 혼자만의 삶을 즐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혼 과정에서 11억 원대의 빚까지 떠안게 된 서유리는 최근 이를 모두 상환했다. 신혼 당시 남편의 부탁으로 받은 아파트 담보대출과 결혼 생활 동안 빌려준 돈이 문제가 됐다.
최 PD는 이혼 협의서상 올해까지 3억 2천만 원을 갚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유리는 “빚 6억 원은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 계산한 것”이라며 이자 비용은 계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서유리의 솔직한 고백에 “건강이 최고다”, “돈 문제로 고생 많았는데 빚을 다 갚다니 대단하다”, “새 출발을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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