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결혼하지 못했던
여배우의 놀라운 정체
한때 ‘테리우스’라고 불리며 무대를 휘어잡았던 가수 신성우가 이제는 두 아들의 아빠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신성우의 모습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첫째 태오와 생후 22개월 된 둘째 환준이를 돌보는 그의 일상은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아내가 외출한 후 홀로 남은 신성우는 칭얼대는 환준이를 달래다가 기저귀를 찾지 못해 당황한 끝에 결국 아내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특히 환준이의 발톱을 깎기 위해 돋보기안경을 써야 했던 장면에서는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안재욱은 “수염 때문에 할머니 같은 느낌도 난다”고 했고, 김원준은 “손주 보는 것 같다”며 놀렸다. 더욱이 신성우가 “돋보기 없이는 정말 안 보인다”고 고백하자 김구라는 깜짝 놀라며 안타까워했다.
어린 환준이가 “안아!”를 연발하는 탓에 체력이 바닥난 신성우는 “주위에 벌써 할아버지가 된 친구들도 있다”며 한숨 섞인 웃음을 보였다.
2016년 16세 연하의 현재 아내와 결혼한 그는 “친구들은 이제 애들이 다 커서 결혼하니까 부부들만의 시간이 생기는데, 그게 굉장히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두심은 “이런 아빠한테는 딸이 나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고, 신성우는 “좀 일찍 할걸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을 약속했던 여배우의 정체
1992년 1집 ‘내일을 향해’로 데뷔해 ‘서시’, ‘사랑한 후에’ 등 히트곡을 낸 신성우는 1998년부터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13년간 주연을 맡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의 화려했던 과거에는 아쉬운 사연도 있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만난 채시라에게 사랑에 빠진 그는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양가 부모님의 갈등으로 인해 약혼 몇 개월 만에 파혼의 아픔을 겪었다.
채시라의 부모는 결혼 후에도 골프와 연예 활동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신성우의 부모는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결국 두 사람은 부모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로 하고 각자의 길을 걸었다.
당시 방송가에서는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프로그램을 편성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커플이었기에 파혼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채시라와의 러브스토리가 마치 드라마 같았는데 벌써 옛날 일이 됐네요”, “늦깎이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가 너무 재미있다”, “세월이 참 빠르지만 지금의 모습이 더 행복해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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