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자신의 고향인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30일 박나래 측에 따르면, 그는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직접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나래는 기부 금액 공개를 원하지 않으며 조용히 희생자와 유족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박나래는 사고 당일인 29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만큼 이번 참사 소식을 접하고 누구보다 비통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참사의 충격이 고향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조용히 기부를 통해 희망의 손길을 내민 그의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던 중 발생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벽에 충돌했고, 이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생존자는 승무원 2명으로, 이들도 중상을 입은 상태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특별재난으로 규정하고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국가 애도 기간은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로 정해졌으며, 전국 주요 도시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출신으로, 목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무안과 목포 지역에 깊은 애정을 가져왔다.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 고향 주민들은 “무안의 딸 박나래”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며 자랑스러워한 바 있다.
이번 기부 또한 고향 주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재난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무안이 고향인 만큼 이번 참사를 더 가슴 아파했다”며 “그의 기부는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박나래의 소속사에 따르면 그녀는 기부금 액수를 비공개로 하고 조용히 기부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자신의 SNS에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올리며 고통받는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박나래는 당초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참사 여파로 행사가 취소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히 추모에 동참했다.
박나래는 1985년 10월 25일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에서 태어났으며 나이는 39세이다.
그녀는 무안중앙유치원, 목포상동초등학교, 목포항도여자중학교를 거쳐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며 연예계의 꿈을 키웠다.
상명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 이후 개그우먼으로 데뷔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활기를 주었으며, 고향에서 성장한 환경은 그녀가 현재의 박나래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박나래는 어린 시절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잃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어머니 고명숙 씨와 남동생 박성주와 함께 가족애를 다지며 성장했다.
박나래는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데뷔 초반, 149센티의 작은 키와 외모로 독특한 개그 캐릭터를 구축했음에도 긴 공백기와 활동 침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2012년부터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하며 분장 개그로 인기를 끌었고, 개그우먼 장도연과 콤비를 이루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박나래의 인생 전환점은 2015년 하반기였다. 그녀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나래바’를 콘셉트로 개그와 친근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는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그녀는 또한 비디오스타,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 구해줘! 홈즈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에서도 뛰어난 진행 능력을 보여주며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박나래는 이태원에 시가 약 60억 원으로 평가되는 집을 소유하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추정 재산과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이루어낸 성공은 그녀의 노력과 끈기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박나래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김수현 분)처럼 자신의 높은 텐션을 눌러줄 수 있는 상대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여전히 결혼에 대한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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