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닌 둘의 선택이었다”
아이를 위해 나선 그녀의 이야기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출산 논란 속에 모델 문가비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문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그동안 불거졌던 각종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가비와 정우성의 만남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며 좋은 관계를 이어갔고, 2023년 6월 문가비는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정우성은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했으며, 태명을 직접 지어주는 등 아이의 탄생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산후조리원과 병원을 함께 논의하며 뱃속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문가비는 지난 3월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으며, 지난달 22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SNS에 아이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그녀는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끝없는 루머… 그녀가 밝힌 진실
그러나 최근 여러 허위 사실이 퍼지면서 문가비는 큰 상처를 받았다. 특히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와 몇 차례 만남 후 임신했고,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다’는 등의 루머가 확산되자 문가비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가비는 “2023년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으며, 2024년 1월을 마지막으로 아이 아버지와는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정우성 역시 자신이 아이의 생물학적 친부임을 인정하고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비연예인 여성과의 교제설이 불거진 가운데서도 이후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가비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온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용기 있는 결정이다”, “아이를 지키려는 모성애가 느껴져요”, “이상한 이야기 때문에 아이에게 상처가 없기를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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