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20개 따며 노력했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 마셨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군 츠다 하사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정현이 기아 생산직 지원에서 탈락했다. 이정현은 SNS를 통해 기아의 생산직 신입 채용 탈락 문자를 공개하며 “탈락.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글을 남겼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 속 기아 담당자는 “이번 전형에서는 이정현 님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기아의 다른 공고를 통해 다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전라북도 김제 출신인 이정현은 2014년 남성용 왁스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는데, 그 비결로 “재일교포 배우 동료들이 녹음해서 보내준 것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거 ‘노홍철 책방’으로 운영됐던 공간에 세입자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벽지 없는 벽과 돌출된 시멘트 바닥의 독특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그의 한 달 목표 수입은 220만 원이었다.
2016년에는 월 80만 원이 목표였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작품이 없을 때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그는 소속사와 수시로 연락하며 새로운 작품 정보를 문의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좋아하는 드라마의 대본으로 연기 연습을 하는 그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으니까 드라마나 영화로 대체재를 찾아가면서 연습한다”고 말했다.
그의 놀라운 과거가 밝혀졌다
한때 이정현은 용인대에서 유도를 전공했으나, 우연히 관람한 연극에 매료되어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유도 국가대표 되는 것도 바늘 구멍이라고 한다”며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대상이라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신병3’ 촬영 중이며, ‘강철비2’, ‘해적: 도깨비 깃발’, ‘계약우정’, ‘앨리스’, ‘스위트홈’,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불안정한 배우 생활 때문에 교원자격증, 생활체육지도자자격증, 심판 자격증, 수상 레저기구 조종면허증, 한자, 워드프로세서, 유통관리사 등 총 20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모두를 감탄케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고민이 공감된다”, “자격증 20개라니 정말 대단해요”, “연예인들도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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