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성시경이 24년간의 성공적인 가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검소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29일 방영된 TV CHOSUN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성시경은 자신의 재력과 소비 습관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45세의 성시경은 프로그램에서 “24년 동안 인기 가수였지만, 저는 재미없게 산다”고 말했다. 그는 “차도 안 좋아하고 옷도 안 산다. 시계도 없다”며 사치품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자신의 성공을 독특한 방식으로 정의했다. “20대 때부터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무언가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성공 기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몇백만 원짜리 샴페인을 먹는 것도 아니”라며 절제된 소비 습관을 강조했다.
투자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주식도 코인도 안 한다”고 밝힌 성시경은 “이번에 얼마 벌었고 얼마 더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며 금전적 욕심보다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시경의 이러한 태도는 그의 가정 환경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월급쟁이셨는데도 주말에 항상 찾아낸 맛집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셨다”고 회상하며, 자신의 미식 취향이 아버지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밝혔다.
한편, 성시경은 자신의 결혼 지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금 시기를 놓친 것 같기도 하다”며 “저희 직업 영역이 좀 좁아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20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기도 한 성시경은 “평생 맛있는 거 좋아하고 먹었을 뿐인데 그걸 오픈하니까 ‘저놈이 잘 먹는구나’라고 봐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성시경의 이번 고백은 장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인기 가수의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 방식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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