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수 임영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셋째 날 공연에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무안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는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를 남겼다. 개그맨 조세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배우 소유진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개그우먼 김지민도 “믿기지 않는 너무나도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 제발 구조되는 분이 더 있길 바라고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밖에 팝페라 테너 임형주, 가수 테이와 장윤정, 방송인 겸 가수 하하, 이상민, 방송인 장성규와 도경완, 뮤지컬배우 김지우 등도 SNS로 희생자를 추모했다.
연예계는 예정된 콘서트와 시상식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가수 김장훈은 이날 예정된 순천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무안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고 말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은 다음달 계획했던 생일 파티 겸 팬 미팅을 취소했다. 소속사 비유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과 유가족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같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1월 10일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유튜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해 온 방송인들은 이날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나영과 개그우먼 이영자, 배우 이청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은 사고 소식에 충격을 표하며 29∼30일 업로드 예정이던 콘텐츠를 다음에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제주항공 참사로 이날 밤 예정됐던 MBC 방송연예대상은 결국 취소됐다. 앞서 시상식 결방을 결정했으나, 행사는 중계 없이 그대로 진행할지 등을 검토한 끝에 취소로 결론을 냈다. 30일과 31일에는 MBC 연기대상과 KBS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 등이 예정돼 있으나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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