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를 수 있었는데..”
노래 대박 나자 후회한 가수들
가수 영탁의 대표곡 ‘찐이야’는 발표와 동시에 전국을 강타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경쾌한 리듬과 친근한 가사로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이 곡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준결승 미션곡으로 처음 선보여졌다.
당시 이 곡을 선택한 영탁은 트로트와 대중성을 완벽히 조화시킨 무대로 찬사를 받았고, ‘찐이야’는 그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곡을 둘러싸고 후회 아닌 후회를 한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도 ‘찐이야’ 부르고 싶었다
‘미스터트롯’ 참가자였던 이찬원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찐이야’를 고를 기회가 나에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준결승 미션곡을 선택하는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다른 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영탁 형이 ‘찐이야’를 불렀고 대박이 났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내가 불렀다면 그렇게까지 큰 반응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후 방송에서 한 소절을 부르자 출연진이 “잘되긴 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그는 다시 한번 아쉬운 내색을 했다.
이찬원만큼이나 ‘찐이야’에 대한 미련을 드러낸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김호중이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해 “사실 ‘찐이야’는 처음에 내가 눈여겨본 곡이었다”고 고백했다.
준결승 당시 순위에 따라 곡을 선택해야 했고 그는 ‘찐이야’를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며 욕심을 냈지만 영탁에게 기회를 넘겨야 했다.
또 김호중은 “녹음실에서 영탁 형이 ‘찐이야’를 처음 불렀을 때 모두가 놀랐다”며 단 한 시간 만에 녹음이 끝났고, 스태프들까지 영탁의 목소리와 완벽한 조화를 칭찬했다고 한다.
김호중은 “그때부터 이 곡은 영탁 형의 노래라는 걸 느꼈다”며 ‘찐이야’와의 인연을 아쉬운 마음으로 정리했다.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영탁이 불러서 찐이야가 진짜 찐이야가 된 거죠”, “대박 나면 누구나 다 아쉬워하지”, “곡과 가수 궁합이 얼마나 중요한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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