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족사진 촬영에 나선 야구선수 류현진, 배현진 부부. 그러나 어깨동무를 하며 포즈를 취하던 두 사람은 사진작가의 ‘뽀뽀’ 주문에 빛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져 웃음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현진, 배현진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첫 가족사진 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그간 가족사진을 찍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첫째 아이는 코로나19 시기에 태어나 돌잔치를 하지 못했고, 둘째 아이의 경우 돌잔치도 휴대전화로만 남겼다고.
류현진은 “가족끼리 제대로 된 사진이 없더라.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11월과 12월 두 달 정도”라며 “그 두 달도 무턱대고 쉴 수만은 없다.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온전히 가족과 지낼 수 없어) 가족에게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전해졌다.
이후 가족사진 촬영을 위해 사진작가 오중석이 등장했다. 류현진, 배지현 부부의 웨딩사진과 결혼식 사진을 담당하며 인연을 맺은 오중석 작가는 원래 이날 이정재와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정재가 류현진 가족을 배려해 시간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가족사진을 촬영한 뒤, 부부만 따로 유니폼을 입고 커플 사진 촬영에 나섰다. 이때 오중석 작가가 두 사람을 향해 “뽀뽀 한 번 해볼까요?”라고 말하자, 이들 부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거리두기를 했다. 이어 배현진이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말하자, 류현진 역시 “집에서도 안 한다”라며 민망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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