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방 쓰고 각국 사는
17년 차 부부의 현실 고백
2008년 결혼한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그들 역시 현실적인 부부다운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손태영은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뉴저지에 거주 중이며, 권상우는 한국에서 활동과 휴식기를 번갈아 가며 가족과 떨어져 생활한다.
손태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권상우와 각방을 쓰는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미국 방문 후 권상우가 시차 적응으로 밤새 뒤척이며 생기는 소음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다고.
그래서 권상우는 안방에서 이틀 정도만 자고 이후에는 다른 방으로 이동한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끝방 침대가 작아서 발이 나무에 닿아 깰 때가 있다”고 토로했지만, 손태영은 “어차피 웅크리고 잔다”고 해명하며 웃음을 더했다.
장거리 부부의 속마음
두 사람은 떨어져 지내는 생활에도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언급했다. 손태영은 “떨어져 있으면 권태기도 자주 없고, 볼 때마다 반갑다”며 “처음에는 서로 반가워하다가 한 달쯤 지나면 점점 지쳐간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손태영은 남편이 없는 기간이 편하다고도 덧붙였다. “혼자 있으면 살림이 줄고 빨래도 적다. 권상우 씨는 하루에 옷을 세 번 이상 갈아입는 편이라 손이 많이 간다”며 “그러다 한 달쯤 지나면 남편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각방 쓰는 게 오히려 잉꼬부부 비결인 것 같다”, “떨어져 살면 빨래 줄고 집안일도 덜하다는 말 완전 현실적”, “결혼 생활은 서로의 공간을 인정해 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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