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했지만…”
부부의 비밀이 공개됐다
배우 조정석과 가수 거미 부부가 7년차 결혼 생활 중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거미는 최근 한 방송에서 “지금 집에 못 들어온 지 거의 한 달째”라며 남편의 부재를 알렸다.
남해 지역 촬영으로 인한 불가피한 별거 상황이라고 설명한 그녀는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길게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너무 보고 싶다”고 덧붙이며 변하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가수 영지의 소개로 시작됐다. 거미는 “영지가 조정석 오빠와 ‘헤드윅’이라는 뮤지컬로 인연이 있어서, 새 앨범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하는 자리에 동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좋은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조정석이 가끔 연락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한다.
특히 거미는 조정석을 남자로 느끼게 된 순간도 공개했다. “오빠가 같이 일하는 분들과 모인 자리에 초대했는데, 자기 분야의 일을 할 때 정말 멋있어 보이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결국 조정석의 고백으로 연인이 됐다. 2년간의 비밀 연애 끝에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5년간의 교제 후 2018년 결혼에 골인했다.
비밀에 휩싸인 결혼생활… 왜?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왔다. 거미는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결혼하면 이별 노래를 안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었다. 남편 작품에도 몰입이 안 될까 봐”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대중 분들이 각자 자기 상황에 맞게 해석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며 달라진 생각도 전했다. 현재 딸 예원이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딸 예원이는 엄마가 외출할 때면 울 정도로 애착이 강하지만, 아빠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좋은 사인이다. 관계의 질이 좋아졌다는 의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멋지다”, “딸까지 건강하게 키우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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