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납치’로 시작된
이상해♥김영임의 파격 러브스토리
1979년, 코미디언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은 11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며 독특한 러브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1970년대, 이상해는 김영임을 처음 본 순간 천사인 줄 알았다며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김영임은 그의 구애를 거듭 거절했다.
이에 이상해는 그녀의 집을 알아내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내려오는 순간 택시에 강제로 태우는 ‘납치 사건’을 벌였다. 이들은 한 호텔로 향했고, 김영임은 “창피해서 그냥 따라 들어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런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이상해는 결혼을 계속 언급하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김영임 역시 시간이 지나며 이상해의 진심을 느끼게 되었고, 어느 날 수상스키를 타는 그의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껴 직접 연락하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애로 발전했고, 1979년 결혼에 골인했다.
싸우고 화해하며 쌓아온 40년의 역사
결혼 후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며 가정을 꾸렸지만, 40년 넘는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김영임은 결혼 후 시어머니를 40년 동안 모시며 살았고, 생활 속에서 남편과 부딪힐 때가 많았다.
이상해는 “이사 와서는 아내와 같은 방을 써본 적이 없다”며 각방 생활을 고백했다. 김영임 역시 “우리는 모든 게 안 맞는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끊임없이 싸워왔고, 그 끝에는 이혼 도장을 찍을 정도로 심각한 갈등도 있었다. 이상해는 “이혼 서류를 들고 갔는데, 잘못 가서 경찰서에 간 바람에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상해와 김영임은 “싸우면서도 계속 함께 살아가는 게 가족”이라며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김영임은 “나이가 들수록 헤어지면 남자는 안쓰럽고, 여자는 불쌍해 보이지 않냐. 조금씩만 이해하면서 사는 게 최선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40년 동안 안 싸우고 사는 게 더 어려운 일 아닐까요? 그래도 결국 함께 살아가는 게 대단해요”, “싸워도 도망치지 않고 버티는 게 가족의 힘인 것 같다”, “이혼 서류 경찰서에 낸 거 왜 이렇게 웃겨.”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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