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런 사람이”에서
‘내 여보’가 되었다
스타 셰프 레이먼 킴과 배우 김지우는 2013년 결혼 소식을 알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요리와 연기로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던 두 사람이 부부가 됐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요리 프로그램 ‘키친파이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김지우는 도전자, 레이먼 킴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는데, 이 첫 만남은 썩 순탄치 않았다.
김지우는 당시 레이먼 킴의 독설에 상처를 받아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대기실에서 푸념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독설 뒤 숨겨진 의외의 매력을 발견하면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졌다. 회식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며 통하는 점이 많다는 걸 깨달은 김지우는 용기를 내 먼저 연락처를 물었다.
그 후 약속을 잡아 만남을 이어갔지만, 레이먼 킴이 두 번이나 약속을 취소하며 ‘밀당’을 시도했다. 결국 세 번째 약속에서야 본격적인 만남이 시작되었고, 비밀 연애로 발전했다.
레이먼 킴은 연애 당시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다. 그는 “비밀 연애를 위해 가장 가까운 사람도 속여야 했다”며 실장과 가족들에게까지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설남에서 사랑꾼으로
결혼 후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김지우는 남편 레이먼 킴에 대해 “정말 가정적인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외출 전 가족 모두의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물론, 일상적으로 세심한 배려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결혼 전 독설을 날리던 레이먼 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헌신적인 남편이 된 그에 대해 김지우는 “남편이 나를 정말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먼 킴 역시 “다음 생에도 김지우와 결혼하겠다”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독설로 시작된 연애라니, 역시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흥미진진하다”, “일부러 관심 있어서 그런 거였나”, “가족에게까지 비밀로 하다니 대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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