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웨어의 변신은 계속된다. 푹 눌러쓴 볼 캡과 대충 걸친 플리스 재킷, 통이 넓어 펄럭거리는 트레이닝 팬츠와 아무렇게나 입은 바람막이까지. 집 앞 편의점을 향할 때나 입을 법한 스포츠웨어가 근사하고 ‘쿨’하게 진화한 모습으로 런웨이를 점령하고 있다. 비결은 한끗 차이의 디테일과 스타일링. 커다란 아노락 점퍼에 입체적인 플라워 아플리케를 더해 걸 코어를 연출한 세실리에 빈센과 윈드브레이커에 날렵한 밴딩 디테일을 더해 미래적 분위기를 완성한 루이 비통을 보자. 믹스매치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우미우도 필수 참고서다. 평범한 회색 플리스 재킷에 점퍼를 걸친 뒤, 큼지막한 플라워 모티프의 풀 스커트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더했으니. 영민한 스타일링과 함께 당당히 하이패션의 파이를 넓히고 있는 스포츠웨어. 옷장 속에서 홀대받던 스포티 아이템을 다시 돌아볼 시간은 충분해 보인다.
산뜻한 그린 폴로 셔츠는 2 백80 만원, Miu Miu.
메탈릭 카프스킨 소재의 드로스트링 미니 백은 가격 미정, Chanel.
캐시미어 블루종은 가격 미정, Celine by Hedi Slimane.
입체적인 플라워 디테일의 스니커즈는 33 만9천원, Asics×Cecilie Bahnsen.
메시에 리본을 더한 슬링백 힐은 가격 미정, Acne Studios.
볼드한 버클 장식 네크리스는 가격 미정, 1017 Alyx 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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