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생기’와 ‘발랄’이라는 키워드는 찾아보기 힘들 거예요. 창백할 정도로 핏기 없고 말간 페어리 메이크업이 SNS를 휩쓸고 있거든요. 유행에 민감한 아이돌이나 셀럽의 최근 사진 몇 장만 봐도 이를 감지할 수 있죠.
꽁꽁 얼어붙은 스케이트 장 위에 하얀 눈이 흩날리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지금 유행하는 페어리 메이크업은 딱 그 컬러 차트를 담았답니다.
최근 헤어 메이크업을 바꾸며 배로 예뻐졌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김나영. 예전보다 피부 톤을 밝게 표현하고 눈썹, 입술도 쿨톤으로 바꾼 것이 그 비결입니다. 특정 부위에 컬러를 강하게 쓰지 않아 더욱 세련되어 보이죠?
찹쌀떡처럼 뽀얗고 보송보송한 피부에 딸기 우유 빛 핑크 립을 더해 냉기가 가득한 메이크업을 연출한 차정원. 펄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페어리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요정을 실제로 만난다면 이런 모습 아닐까요? 도화지처럼 하얀 피부 위에 여리여리한 핑크색 섀도우와 립 컬러를 올린 다니엘. 립 라인과 눈 앞머리에 실버 디테일을 더해 신비로움이 가득 느껴지네요.
원래부터 백설공주처럼 하얀 피부를 자랑하는 모델 윤이재는 페어리 메이크업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최대한 기운 빠져 보이도록 피부는 창백하게, 눈썹은 메이크업을 생략하거나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톤 다운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어떤 메이크업이나 ‘과유불급’인 법! 핏기가 없다 못해 진짜 아픈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립 메이크업만큼은 사수해야 합니다. 프로미스나인의 이채영의 글로시한 질감을 살린 오버 립을 눈 여겨 보세요.
지수가 평소보다 더욱 청순하고 우아해 보이는 건 색조 메이크업에 힘을 빼고 말간 피부 표현을 강조한 덕분입니다. 그녀 역시 촉촉한 입술 표현만은 생략하지 않았네요.
올겨울 눈처럼 차가운 매력을 연출해 보고 싶다면 페어리 메이크업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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