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화이트 베이지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옅은 미소를 띄며 반갑게 인사하는 직원
이곳은 지난 6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 5층에 있는 유안타증권 GWM(Global Wealth Management) 반포센터다. 반포동에 위치한 원베일리 상가에는 국내 대형 증권사 영업지점 6곳이 모여있다.
1층과 4층에는 미래에셋증권, 2층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3층엔 KB증권, 5층에는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들어서 있다.
증권사들이 원베일리로 몰리는 이유는 최근 반포동 일대가 국내 최고 부촌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반포동 원베일리 상가는 원베일리 뿐만 아니라 아크로 리버파크, 래미안 퍼스티지 등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해 잠재고객은 1만 가구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24평)는 지난 6월 12일 30억6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3.3㎡당 1억2750만원에 거래됐다.
유안타증권 GWM 반포센터는 유안타증권 VIP 고객만 따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원베일리 상가 5층에 자리잡았다. 입점한 후 고객 관심사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주 1회, 한번도 빠짐없이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윤향미 유안타증권 GWM 반포센터장은 딜사이트경제TV에 “과거에는 고객들이 국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으로만 자산이 이뤄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고객들이 해외자산으로 범위를 늘려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GWM 반포센터는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달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해외주식 보유 고객 및 해외자산에 관심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기자가 참여한 화요일 컨설팅에는 PB(프라이빗뱅커)가 고객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최근 며칠 사이 폭락한 주식 상황에서 어떤 섹터가 좋을 지, 현재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할 지, 전부 매도하는 것이 좋을 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컨설팅에 참여한 고객들의 모습은 예상보다 대체로 평범했다. 하지만 이날 컨설팅에 온 12명의 고객들은 전부 유안타증권 GWM 반포센터에만 10억원 가량을 맡겨놓은 초고액 자산가들이다.
초고액 자산가들은 이날 컨설팅에 참여해 열심히 필기하고 집중해서 PB의 설명을 듣는 등 초집중한 모습이었다. 컨설팅에 참여한 초고액 자산가들은 대부분 꾸밈없는 수수한 옷차림에 단정했다. 이날 컨설팅에는 한 고객의 중학생 자녀도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윤 센터장은 “PB가 자녀의 교육, 유학, 입시 관련 상담도 진행한다”며 “부의 이전을 현명하게 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를 잘 보내고 입시도 잘 시키려고 하는 건 자녀가 인생을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는 것”이라며 “똑똑하게 돈을 잘 관리하면서 아이가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는 고객들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안타증권 GWM 반포센터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는 고객의 자녀도 많이 참석한다고 한다. 이날 세미나처럼 고객과 자녀가 동석해 참가하기도 하고 사회초년생 자녀들이 직접 신청해서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한다. 특히 상속, 증여와 관련된 세미나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매주 수요일은 외부 연사가 참석해 세미나를 진행한다. 입구에 나와 있는 안내를 확인하면 오는 9월말까지의 일정이 전부 나와 있다. 세미나에는 세무사가 진행하는 ‘2024.7 세법개정안 파헤치기’, ‘대표약사가 알려주는 꼿꼿 100세를 위한 건강 루틴! 좋은 낯빛을 위한 뷰티 루틴!’, ‘금융투자소득세, 현명하게 대비하기 위한 전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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