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가 고물가 속에서도 2분기 백화점 사업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2조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백화점 사업은 2분기 총매출액 1조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1조702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모은 스위트파크(2월)와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를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를 개관하는 등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도 신세계는 강남점 식품관 등의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각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까사 등 주요 자회사도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매출액은 15.8% 증가한 815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해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소파 ‘캄포’ 등 메가 히트 상품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651억원(18.2% 증가),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된 -5억원(48억원 증가)을 기록했다.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임대사업 호조로 매출액 950억원(6.6% 증가), 영업이익 109억원(22억원 증가)을 달성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 4924억원(1.5% 증가), 영업이익 86억원(316억원 감소)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당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3209억원(3.9% 감소), 영업이익 133억원(51억원 감소)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2일 인수한 글로벌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통해 코스메틱 사업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도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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