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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이 7일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본역량 강화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우리의 내실을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최근 급격한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회의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009540),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15개 계열사 사장단 20명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라는 HD현대의 사업구조상 글로벌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사별 준비된 ‘컨티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기존 경영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해 올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고 내년도 경영 계획도 조기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 회장은 “최근 주가, 환율, 유가 등 글로벌 경제 지표들의 변동이 심상치 않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각사 대표들의 진심 어린 책임감이 불확실성 극복의 첫 단추임을 명심해달라”며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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