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한국 증시가 장중 상승 전환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만해도 아직 경기침체 공포감이 남아 있는듯 1% 안팎에 머물던 상승률은 갈수록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7일 오전 10시 4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1포인트(2.10%) 오른 2575.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27%) 하락한 2515.27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9억원, 2470억원 매도했다. 개인 홀로 398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기관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등은 오름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기아, POSCO홀딩스 등은 모두 내림세다. KB금융은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1포인트(2.25%) 상승한 749.3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14%) 내린 731.82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 121억원을 팔아 치우고 있고 개인은 399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 좀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등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 엔켐, 클래시스 등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기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0.02%) 내린 1377.20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가치는 상승)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75.9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만 해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너무 빠르게 반등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듯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분을 절반 넘게 반납하게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패닉 셀링이 진정된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국내 증시도 어느 정도 주가 복원은 이뤄지겠지만, 복원의 강도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뉴욕 증시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마감의 움직임은 아직 많은 사람이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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