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올라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미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여자축구 4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미국은 독일의 밀집수비에 막혀 전후반 90분 동안 0-0의 균형을 깨지 못했지만, 연장 전반 5분 소피아 스미스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미국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3경기 전승, 8강 일본전 1-0 승리에 이어 이날 독일까지 제압하며 5연승으로 결승전에 도달했다.
미국은 여자축구가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1996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우승했다.
4차례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은 각각 1회 우승한 독일, 캐나다, 노르웨이와도 격차가 크다. 이번 대회마저 금메달을 딸 경우 우승 기록을 ‘5회’로 늘리게 된다.
미국과 함께 금메달을 놓고 다툴 상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4-2로 이겼다.
전반 6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간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 가비 포르티뉴, 후반 27분 아드리아나의 추가 골이 터지며 3-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스페인이 후반 막판 난타전을 펼치며 2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서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발로 가격해 퇴장당했던 ‘여자 펠레’ 마르타가 출전 정지 징계로 결장했음에도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올림픽 여자축구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2004년과 2008년 결승전에서 미국을 만나 두 차례 모두 패해 은메달에 머무른 게 최고 성적이다.
미국과 브라질의 결승전은 11일 오전 0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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