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여야 정당들이 발의한 비쟁점 법안을 한데 모아 신속하게 처리하고 싶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앞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간 극한의 대립 속에서 국회의 입법 논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지금의 여야 관계는 남북 관계만도 못하다”며 “전쟁 중에도 소통을 한다. 빅딜을 계속해서 성사시키려고 하니 스몰딜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여야가 첨예가 다투는 쟁점 법안들은 제쳐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뿐 아니라 개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에서 발의한 비쟁점 법안들까지 모두 다 받아서 신속하게 처리해 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쌓기 전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채 해병과 같은 이슈 즉,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치열하게 싸워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분야별 ‘문제 해결 협의체’ 도입을 통해 산적한 법안들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재 당대표 경선에서 1.5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김 후보는 “당내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표를 주시는 것 같다”며 “이번 전당대회 출마는 저와 같이 정치를 꿈꾸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섣불리 나서지 못한 청년 세대들을 위한 초석 역할이 돼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까지의 전당대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저를 배워가는 것 같고, 자신을 더 알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점점 더 책임감도 들게 되는 것 같다. 당대표 후보로 나서며 여러 당원분이나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들었던 이야기, 그리고 미래에 대한 얘기들을 나눠 보면 각자의 고충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계속해서 청년 문제와 미래의 문제에 대한 아픔을 계속해서 어루만져 주고 싶다.
-2022년에는 최고위원 출마, 이번에는 당대표 출마 도전을 하게 된 계기는.
▶2022년에는 확실히 조금 달랐다. 그때 민주당의 비전은 ‘도전하는 민주당’, 그러니깐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미래의 인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도전할 수 있는 판을 제가 직접 만들고 싶었다.
이번에는 김지수가 도전해서 도전의 물결이 일어나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 대한민국이 처한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가 당장에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미래 아젠다 예를 들면 저출생 문제, 교육 문제, 외교 안보 문제 협치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싸우고 있지 않냐.
다양한 아젠다를 민주당에서 논의해 보고 싶었고, 토론회에서도 헌법에 ‘기후권’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만큼 민주당을 조금 더 무지개적인 민주당으로 바꿔보고 싶다. 제가 또 안 나왔으면 이런 다양한 의제에 대한 논의가 토론회에서 없었지 않았겠냐 (웃음)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후보의 대립 구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국민의힘은 더 심했지 않나. 처음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했을 당시 언론에서 연락이 왔을 때 이번 전당대회를 ‘비전과 정책 그리고 가치’로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두 분이 정책으로 싸우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책으로서나 비전으로서 두 분의 장점을 연결할 수 있는 지점을 제가 주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전당대회 8월18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목표 득표율과 계획 중인 향후 행보는.
▶저는 계속 올라갈 거다. 근데 득표율에 대해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많은 분들이 이제 이재명 후보가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냐. 사실상 뒤집는 것은 거의 쉽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의 도전으로서 많은 당원들이 영향을 받고 더 많은 도전이 일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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