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구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4년 만에 분양하는 신축 단지인 데다 위치도 초역세권이라 관심이 생겼어요. 김포 내에서도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경기 김포시 북변동 인근 주민 A(65)씨)
지난 6일 오전 방문한 경기 김포시 북변동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는 향후 북변동 대장주가 될 조건이 충분해 보였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예정지는 넓은 부지를 자랑했고,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2번 출구에서 바로 앞에 현장이 위치해 있었다. 말 그대로 ‘초역세권’인 셈이다. 걸포북변역 앞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는 경기도 광역버스와 서울 광역버스가 지난다는 노선도가 붙어있었다. 버스로 광화문까지 이동이 가능했다.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는 경기 김포시 북변 4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시공사는 한양건설로, 이달 내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058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가구다.
단지가 조성되는 북변·걸포 지역은 김포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에 따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북변·걸포 지역은 완성단계에 이른 걸포지구와 북변4구역이 포함된 북변재개발 및 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약 1만4000여 가구의 신축단지가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양건설은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를 북변·걸포 지역을 넘어 한강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길 건너편에는 현재 걸포·북변동 대장단지로 꼽히는 총 4029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 1·2·3단지’(2020년 7월 입주)가 위치해 있다. 반대편에는 북변3구역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2027년 12월 입주) 예정지가 있었다. 또 횡단보도를 하나 건넌 곳에는 영화관, 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었다.
향후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인근으로 서울5호선 연장선 감정역(가칭)과 GTX-D노선(추진) 노선도 계획돼 있다.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는 약 3.5만㎡(약 1만여 평) 규모의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 실제 공사펜스 너머 부지 안에 북변공원 조성 예정지가 보였고 나무가 울창했다. 단지 내 도로를 조성해 북변공원과 단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일대에 공급 물량이 한동안 없다는 점도 흥행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걸포·북변동 일대의 마지막 입주 단지는 2020년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로 이번 분양이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와 함께 4년 만에 이뤄지는 분양이다.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 분양 이후에는 최소 3년 이상 지난 뒤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를 전용 84㎡ 기준 6억원 후반대~7억원 초반대 정도로 관측하고 있다. 6억원 후반대로 책정될 경우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다. 북변4구역의 입지가 뛰어나고 수요가 충분해 완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한강메트로자이 전용 84㎡가 6억원 후반~7억원 정도의 가격대에 거래됐다.
북변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문의가 워낙 많이 들어와 청약 가점을 계산해야 해서 관련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그만큼 입지가 좋다. 역세권이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김포골드라인 출근길 인파도 걸포북변역은 사우역 등에 비해 덜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김포 북변동 일대 준신축 뿐 아니라 한강신도시 등에서도 문의가 많아 넘어오는 분들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도 벌써 완판 직전이다.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는 그보다 입지가 더 좋아 흥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입지가 북변3구역보다 좋아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 분양을 넘기고 북변4구역 분양을 기다린 수요가 있다. 또 일대 한강메트로자이 등 신축·준신축 대단지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분양가가 6억원대에 형성되면 빠르게 완판되고, 7억원이 넘어가도 시간이 걸릴 뿐 완판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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