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북한 다이빙 국가대표 김미래(23)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조국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미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선에서 합계 372.1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예선을 10위, 준결선을 4위로 통과한 김미래는 결선에서 1~5차 시기 모두 3위를 유지하며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김미래는 북한 다이빙 역사상 개인 종목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래는 지난달 31일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선에서 조진미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김미래의 동메달로 북한 선수단 전체 메달 개수는 4(은 2, 동 2)개로 늘었다.
동메달을 확정한 후 펑펑 눈물을 쏟은 김미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3위를 확인하고 눈물이 났다. 무조건 해야겠다는 각오로 이번 경기에 나섰는데, 결국 메달을 쟁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기억뿐 아니라 조국의 기억 속에,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작게라도 남아있기를 바란다”며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김미래는 “북한 선수들은 모두 팀과 국가를 위해서 뛴다. 자기 자신을 위해 뛰는 사람은 없다”며 개인보다 팀의 영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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