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여자 탁구 대표팀이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신유빈(20), 이은혜(29·이상 대한항공)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스웨덴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탁구 단체전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도입했는데, 한국 여자 탁구는 초대 대회에서만 동메달을 땄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모두 8강 탈락했다.
한국은 1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가 나서 기선을 제압했다. 신유빈-전지희는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 조에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3-0(11-2 11-7 11-5)으로 완승했다.
2단식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이은혜는 ‘수비형 선수’ 린다 베리스트룀에 1게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곧바로 2게임을 가져왔다. 이어 3·4게임에서 연달아 듀스 접전을 펼쳤는데 이은혜가 뒷심을 발휘, 3-1(2-11 11-4 12-10 13-11)로 짜릿한 뒤집기를 펼쳤다.
매치 스코어 2-0으로 앞선 한국은 3단식에서 전지희를 내세웠다. 전지희는 칼베리를 상대로 3-1(8-11 13-11 11-6 11-7) 역전승,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8일 중국-대만 승자와 결승행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경기 시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과 대만의 8강전은 7일 오후 10시 열리는데, 여자 단체전 5연패를 노리는 ‘최강’ 중국이 한국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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