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 매체 NBC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우승 후보로 넬리 코다(미국)를 점치면서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작게 예상했다.
NBC는 6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파워랭킹을 발표했는데, 코다가 1위에 올랐다.
김효주(29?롯데)와 고진영(29?솔레어)이 각각 11위, 12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양희영(35?키움증권?3위)은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박인비(36?KB금융증권) 우승 이후 8년 만에 골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하지만 NBC는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NBC는 “김효주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티샷 정확도가 높고 쇼트게임에 강하다. 우승 후보들이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김효주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에서 티샷 정확도 5위, 쇼트게임 4위에 올라 있다.
고진영에 대해서는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 절반 이상을 12위 이내로 마쳤다. 어프로치 이득 타수는 4위”라고 소개했다.
NBC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코다는 올 시즌 5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6승을 달성, 세계 1위에 올라있다.
NBC는 “시즌 6승 이후 3연속 컷 탈락을 하다가 아문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를 마크, 회복했다. 잠시 주춤했지만 LPGA 투어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고 전망했다.
릴리아 부(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로즈 장(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단)이 코다 뒤를 따랐다.
NBC의 예상 적중률이 높지는 않다. 앞서 끝난 남자 골프에서도 우승자를 맞히지 못했다. NBC는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남자 골프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정상에 올랐다.
또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등 메달 후보로 꼽았던 선수들이 모두 무관에 그쳤다. 대신 파워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토미 플릿우드(영궁)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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