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롤러코스터 장세에 ETF도 널뛰기…괴리율 초과 공시 20배 급증

서울경제 조회수  

롤러코스터 장세에 ETF도 널뛰기…괴리율 초과 공시 20배 급증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국내외 증시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괴리율이 높을 경우 펀드의 실제 가치와 다른 가격에 ETF가 거래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8.77% 폭락한 5일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 건수는 26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 12.9건의 공시가 나왔는데 이보다 20배 넘는 괴리율 초과 공시가 하루 만에 쏟아진 것이다. 코스피가 3.65% 하락한 2일에도 38건의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가 나오면서 지난달 전체 공시 건수(296건)를 넘어섰다.

ETF 괴리율은 각 펀드가 담고 있는 자산들의 가격에 기반해 산출된 순자산가치와 증시에서 거래되는 ETF 가격 사이의 차이를 의미한다. 괴리율이 클수록 실제 펀드의 가치와 다른 가격에 상품을 매수·매도할 가능성이 커져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거래소는 괴리율이 국내 투자 ETF는 1%, 해외 투자 ETF는 2%가 넘을 경우 이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전날 ETF 괴리율이 갑작스럽게 치솟은 것은 증시의 변동성하고 연관이 깊다. ETF는 상품별로 순자산가치와 거래 가격을 연동시키기 위해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수량을 적정 가격에 맞게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역대급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LP들이 호가를 촘촘하게 제출하지 못했고 결국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롤러코스터 장세에 ETF도 널뛰기…괴리율 초과 공시 20배 급증

괴리율은 주로 테크 테마 ETF와 인버스·레버리지 등 파생형 상품에서 크게 벌어졌다.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괴리율이 17.90%로 가장 높았고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레버리지(합성) ETF’ 등의 괴리율도 10%를 웃돌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대표 지수형 ETF는 선물 시장이 거의 24시간 동안 운영돼 변동성 헤지(위험 분산)가 가능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나 테마형 상품은 변동성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당일 밤 미국 장세를 예측해 ETF 거래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변동성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전날에는 LP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장 마감 10분 전부터 일부 ETF가 비정상적인 가격에 체결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전날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 ETF’는 장 마감 직전 갑작스레 29.39% 급등한 채 마감했다. ‘TIGER 코스피대형주 ETF’ 역시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했음에도 마감 직전 19.54%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 총 110주가 해당 가격에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ETF는 결국 정해져 있는 자산의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 왜곡된 가격에 매수·매도할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증시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ETF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3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4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5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뉴스&nbsp

  • 2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뉴스&nbsp

  • 3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nbsp

  • 4
    "원하던 세상으로…" 18만 구독자 보유한 노래 유튜버,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연예&nbsp

  • 5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3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4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5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뉴스 

  • 2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뉴스 

  • 3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 

  • 4
    "원하던 세상으로…" 18만 구독자 보유한 노래 유튜버,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연예 

  • 5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