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인사이드] 김경민 500글로벌 대표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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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가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9위를 차지했다. 2010년 19위에서 1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국내 창업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벤처캐피탈(VC)도 주목하고 있다. 2010년 설립한 미국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해 지난해에는 벤처펀드 운용이 가능한 한국 지사 ‘500글로벌매니지먼트코리아’까지 설립했다.
김경민 500글로벌 대표파트너 겸 한국 지사 대표는 “2015년에는 한국 벤처시장의 성장에 기대했다면 이제는 시장이 성숙해 해외로 범위을 넓힐 차례”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500글로벌이 할 일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기적 연결…해외진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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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글로벌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 30개 이상의 벤처펀드를 운용 중이며, AUM(총자산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현재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잘 알려진 그랩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유니콘 ‘부칼라팍’,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캔바’ 등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했다. 한국 스타트업 투자는 2015년 1호펀드(김치펀드)를 결성하며 시작했다.
김경민 대표파트너는 500글로벌이 한국에 투자를 시작한 2015년부터 합류했다. 그는 영국 런던대 공연학과를 졸업하고 스타트업과는 거리가 먼 공연제작사·광고사 등에서 일했다. 주변 창업가의 우연한 소개로 팀채 500글로벌 매니징파트너를 만나 벤처시장에 입문했다.
김 대표파트너는 “공연·엔터와 액셀러레이팅(AC)는 모두 무에서 유를 만드는 ‘제로 투 원(Zero to One)’ 작업이다. 외부 투자유치, 작품의 성공확률 등 산업구조가 매우 비슷하다”며 “500글로벌의 커뮤니티매니저로 합류해 한국 내 기반을 다지는 역할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500글로벌의 강점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500글로벌은 매분기 전세계 500글로벌 심사역들이 참여하는 전체 미팅 ‘올핸즈’를 연다. 각 지역의 벤처생태계 현황을 공유한다. 각 지역에서 공동투자를 하거나 해외진출할 때 현지 네트워크 연결을 도와준다.
김 대표파트너는 “각 지역마다 포트폴리오사를 공유해 후속투자를 연계하는 등 네트워크가 잘 발달돼 있다. 현지 심사역을 연결해 각 포트폴리오사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며 “포트폴리오사인
H20호스피탈리티의 성공적인 사우디 진출도 500글로벌의 현지 심사역들의 지원이 뒷받침됐다”고 했다.
“10년새 급성장한 韓스타트업…글로벌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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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글로벌매니지먼트코리아는 스타트업 보육부터 투자까지 가능한 액셀러레이터(AC)다. 500글로벌의 전세계 거점 중 벤처펀드 운용이 가능한 곳은 500글로벌매니지먼트코리아가 유일하다. 지난해 7월에는 250억원 규모의 세 번째 한국 펀드도 결성했다. 1, 2호 펀드는 미국에서 결성해 한국에 투자하는 역외펀드였지만 3호 펀드는 국내에서 조성한 펀드다.
김 대표파트너는 “한국은 정부가 모태펀드와 같이 벤처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자원을 쏟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 벤처생태계에 박한 평가를 내리지만 해외에서는 한국의 빠른 벤처생태계 성장 속도에 놀라워 한다”고 말했다.
500글로벌매니지먼트코리아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500글로벌 미국 본사가 해외협력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 대표파트너는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창업자가 현지에 가서 빠른 MVP(최소기능제품)을 찾고 부딪혀야 한다”며 “500글로벌은 이에 맞춰 현지 전문 인력을 추천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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