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은 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과 여자부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포함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 세계에 양궁 최강국으로써 위상을 재차 확인했다.
남녀 개인전에서 남녀 세계랭킹 1위 김우진과 임시현이 금메달을 땄고 이우석(동메달)과 남수현(은메달)도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전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단체전은 1988 서울올림픽 이후 10연패를 달성했다.
혼성 단체전에 나선 김우진과 임시현은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3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홍승진 한국 양궁 총감독은 “전 종목 석권은 파리 올림픽과 흡사한 경기장에서 스페셜 매치를 하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하나 되어 열심히 해서 5관왕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자부 3관왕 김우진은 “정말 기쁘다. 항상 한국은 위협을 당했다”며 “모든 나라 선수들이 한국이 강하다는 걸 알고 한국에 맞게 전략을 짜서 온다. 위기를 계속 극복하면서 슬기롭게 잘 해결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결승전을 앞두고 이우석의 동메달 결정전을 지켜보던 김우진은 “제발 이겨야 하는데. 그래도 3등을 해야 하는 데라고 생각을 계속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우진의 바램처럼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우석은 “처음 목표했던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돌아와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나름대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기들을 해서 그런지 되게 기쁘고 행복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 화이팅 이 넘쳤던 김제덕은 “김우진 선수, 이우석 선수랑 함께 금메달을 따서 영광”이라며 “국제 대회 경험도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개인전 메달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4년 돌아올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여자부 3관왕 임시현은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했던 올림픽이었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큰 영광이다”라며 “올림픽 10연패를 전훈영, 남수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며 금메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에이스로써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솔직히 말해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내가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으로 개인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까지 거머쥔 남수현은 “다 같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막내로서 최대한 자신감 있게 쏘려고 했다”며 “언니들을 믿고 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전훈영은 “첫 메인 대회가 올림픽이어서 부담이 컸다”며 “처음 목표가 단체전 10연패였다. 그것만 바라보고 갔는데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양궁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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