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꺾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안세영은 “협회는 (선수들의) 모든 것을 다 막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내 무릎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협회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 이제 대표팀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이 1개 밖에 안 나온 이유에 대해 더 생각했으면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세영은 이날 다시 한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저의 인터뷰가 또다른 기사로 확대 되고 있어서 참 저의 서사는 쉬운게 없다”며 “올림픽을 응원 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그 끝에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번 상처를 받게 됐다”며 “권력보다 소통에 대해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끝으로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에 대해 반번쯤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길 빈다”며 글을 마쳤다.
이에 배드민턴협회의 과거 논란도 재조명됐다. 지난 2014년 배드민턴 국가대표였던 이용대와 김기정은 협회 실수 탓에 약물검사 관련 절차 규정 위반을 위반했고 이로 인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용대와 김기정의 자격정지 이유는 도핑테스트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었다. 지난 2013년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협회가 관련 시스템(ADAMS)에 입력했던 소재지인 태릉선수촌을 찾았지만 이용대와 김기정은 다른 곳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도핑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결국 협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장을 보내 선수 잘못이 아닌 행정적인 절차라고 해명했다. BWF는 재심의를 열이 두 선수에 대한 1년 자격정지에 대한 취소를 결정했고 협회에 4만달러(약 548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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