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에 이어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장남도 SK E&S의 북미 법인 ‘패스키’에 입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패스키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의 장남인 성근씨는 지난달 매니저 직책으로 패스키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최 회장의 장남인 인근씨 역시 지난해 4월부터 패스키에서 매니저 직책으로 일하고 있다. SK E&S 서울 본사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했던 인근씨는 현재 패스키에서 글로벌 에너지설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키는 SK E&S가 북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2021년 말 설립한 투자회사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가 있다. 패스키가 글로벌 구직·이직 사이트 링크드인에 올린 공고에 따르면, 과장~부장급 연봉은 15만(2억515만원)~22만달러(3억원)다. 실무 인력은 50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핵심 인력들도 패스키에 적을 뒀다. 최영찬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패스키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유정준 SK온 부회장은 패스키 수석 고문을 맡고 있다.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통합하면 그룹 내에서 패스키의 위치가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그룹 전체의 북미 에너지 사업을 총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패스키는 SK E&S가 북미에서 인수하거나 투자한 기업을 관리한다. SK E&S 북미 사업은 주로 재생에너지사업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VPP) 분야에 집중돼 있다.
SK E&S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쌓아온 경력이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과 맞아서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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